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 이길남
  • 승인 2019.09.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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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이 중요하다

  아파트 쓰레기장 주변에서 날지 못하는 까치를 보았다. 까치는 깡충거리며 먹이가 될만한 것들을 부리로 콕콕 쪼아보는 중이다. 어쩌다 날개를 다쳤을까 싶은 안쓰러운 마음에 한참을 바라보다 발길을 돌린다. 날개가 있는 새가 날지를 못하니 얼마나 답답할까. 그래도 열심히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는 까치를 보며 오히려 내가 힘을 얻는다.

  아이들 역시 내게 힘을 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다. 업무에 지쳐있다가도 복도에서 마주친 아이가 밝게 인사를 건네면 나도 따라 마음이 밝아진다. 멀리서 소리질러 인사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 더욱 더 커다란 빛이 내게 전해오는 듯 마음이 환해진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도 대화를 열 때는 인사말로 시작한다. 인사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말을 건네는 것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첫인상으로 남는다. 첫인상은 많이 알고 있다시피 5초만에 결정된다고 한다. 그리고 첫인상을 다시 바꾸려면 보통 40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얼마나 첫인상이 중요한지를 실감한다.

  밝은 표정으로 기분좋은 인사말을 건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기분좋게 받아넘긴다. 서로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거나 다른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밝은 인사말 주고받기는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가 좋은 글을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은 아이의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는 물론 아이의 마음 흐름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사는 아이는 부모님의 심부름이나 선생님이 내준 숙제를 잘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어른을 이해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이 스스로 생기는 것이다. 또 자신보다 어리고 약한 동생들이나 친구를 돌볼 줄 안다. 또 어려움을 겪어 본 아이는 비슷한 일을 겪는 친구를 보며 돕고 싶은 생각을 갖는다.

  아이의 마음을 파악하는 방법은 얼굴표정을 봐도 알아볼 수도 있지만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날개를 다친 까치를 보며 아이는 뭐라고 하는지, 가는 여름을 붙잡고 목이 터져라 외치는 매미소리를 들으며 어떤 생각이 드는지 아이의 마음을 말로 표현해보도록 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슬쩍 질문해볼 수도 있고 아빠가 감탄사를 연발하며 “와, 날개다친 까치가 저렇게 깡충거리면서 먹이를 열심히 찾네. 참 기특하구나.”라고 했을 때 아이의 반응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분명 습관이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면 비판적인 사고를 키우기 좋다고들 하지만 내 인생을 보다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려면 아무래도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보고 이런저런 어려움도 잘 견뎌나가는 것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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