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미얀마 산업단지, ‘경제 기적’ 디딤돌 되길”
문재인 대통령 “미얀마 산업단지, ‘경제 기적’ 디딤돌 되길”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9.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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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가 한국이 경제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처럼 미얀마의 젖줄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만드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양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얀마 경제수도인 양곤 인근에 섬유·봉제, 건설, 정보통신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산업 인프라를 갖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얀마 산업단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300억원을 투자하고 미얀마 정부가 토지 현물출자 형식으로 참여해 2024년까지 225만㎡ 규모로 조성하는 공동산업단지다.

 이번 투자는 중국, 베트남에 이어 미얀마를 한국 기업의 새로운 ‘아세안 생산기지’로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포럼에는 우리 측 경제사절단 200명을 포함해 양국에서 450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은 아세안과 함께 번영하기 위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며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을 마치고 김정숙 여사와 1983년 아웅산 테러로 순국한 서석준 부총리 등 외교사절 17명의 희생을 기리는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참배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추모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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