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속에서 피어난 표현들은 눈을 거쳐 마음까지 닿는다.
전라북도장애인문학회의 제 13번째 시집 ‘나를 찾아서’를 출간했다.
총 73편이 실려 있는 이번 시집은 홀로 있는 아픔과 부모에 대한 사랑, 자유를 찾고 싶은 마음, 자신을 자책하면서도 앞으로의 희망을 꿈꾸는 문장들이 여리지만 무럭무럭 피어있다.
직설적이고 과감한 문장들이 보여주는 작가의 생각들은 막막하고 낯선 미래에서도 무엇을 감사하고 사랑해야 하는지를 깊게 보여준다.
윤규열 전라북도장애인문학회장은 “매년 5월이 되면 일정을 정하고 나를 압도하는 A3원고지를 마주할때면 위압감을 느낀다. 작품을 만드는데 기술, 지식, 재능, 노력, 이상, 정열, 찬사, 비판이 아닌 마음속 깊은 곳의 고요함, 그것이 귀하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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