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화합이 꽃피는 ‘세계종교문화축제’ 19일 경기전서 개막
종교의 화합이 꽃피는 ‘세계종교문화축제’ 19일 경기전서 개막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9.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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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세계종교문화축제가 오는 19일 저녁 7시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 광장서  열린다. 사진은 작년 세계종교문화축제 개막식/세계종교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2019세계종교문화축제가 오는 19일 저녁 7시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 광장서 열린다. 사진은 작년 세계종교문화축제 개막식/세계종교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세계의 종교들이 한데 모여 평화를 나누는 행사가 전북에 온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세계종교평화협의회가 주관하는 ‘2019 세계종교문화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올해 5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전라북도의 다양한 종교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예술, 문화, 생활 등 다양한 주제로 체험과 이해를 통해 종교간 상생과 화합을 널리 알리자는 뜻이다.

 먼저 19일 개막식에는 저녁 7시에 경기전 광장에서 개막무대를 진행한다. CBS 김윤주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으며 식전공연으로 전주풍물굿보존회의 사물놀이, 소녀가수 유나은의 ‘전주 아리랑’ 등이 열린다. 성우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장 , 백남운 전북기독교연합회 종교문화대표, 한은숙 원불교 전북교구장, 김선태 천주교 전주교구장등 네 종교지도자가 만남을 가진다. 성우 스님의 개막선언 이후 노재화 목사와 남녀로 이뤄진 11명의 대표단들이 ‘평화길동무’를 합창한다. 축하공연으로 김내홍 목사의 판소리, 원불교 합창단의 합창공연, 천주교 윈드앙상블의 클래식 연주, 금산사 바라밀 합창단의 합창공연이 이어진다.

 다음 날인 20일엔 한국전통문화전당서 저녁 6시 50분부터 상주사퓨전난타팀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4대 종교별 특색있는 콘텐츠를 예술로 승화한 ‘종교열린마당’을 진행한다. 불교에서는 진표율사와 미륵신앙의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개신교 역시 예수님의 삶을 그린 뮤지컬을 준비한다. 원불교에서는 영성을 맑히는 원음의 합창을, 천주교에서는 신유박해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을 재현하는 연극을 선뵌다.

 종교문화마당은 19일과 20일 동안 경기전 인근에 8개의 텐트를 설치해 운영한다. 19일 오후 5시 30분부터 각 종교음식을 소개하는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도민들을 맞는다. 각 종교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종교 상담, 이웃종교를 이해할 수 있는 종교영화, 다양한 종교건축 사진전, 종교 미술과 성물(聖物)소개, 종교 복지·음악·환경·의약들을 소개한다.

 마지막 날인 21은 경기도 파주에서 ‘국제DMZ걷기명상대회’를 진행한다. 오후 1시 임진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분단의 아픔을 씻어내는 퍼포먼스와 세계종교평화와 남북화합을 염원하는 걷기명상이다. 전주풍물굿보존회의 사물놀이와 한명숙 명인의 살풀이춤으로 축하공연을 가진다.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일부를 ‘풀코스(임진각-장산리 6km)’와 ‘하프코스(임진각-임진각 3km)’로 나눠 걷는다. 접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wrpc.or.kr)와 이메일(wrpc@daum.net), 전화(063-278-1101)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세계종교평화협의회 나유인 집행위원장은 “각 종교의 성지(聖地)인 전라북도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각 종교간의 화합과 더불어 세계 평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세계문화축제를 발전시켜 관광수요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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