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기다렸다 총선 전현직 리턴매치 관심
4년을 기다렸다 총선 전현직 리턴매치 관심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9.09.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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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4.15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년전의 고배를 곱씹으며 금배지를 되찾겠다는 각오로 칼을 갈고 있는 전직 의원과 언제든 상대해 주마 하는 마음으로 응전을 다짐하는 현직의 리턴매치 지역구가 관심이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백짓장 차이로 희비가 갈린 지역구에서는 전쟁에 가까운 도전을 준비, 선거 결과가 초미의 관심으로 회자되고 있다.

먼저 전북의 정치 1번지라 불리우는 전주갑에서는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에 맞서 김윤덕 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리터매치가 예고된다. 20대에서 녹색돌풍으로 당시 국민의당 후보였던 김광수 의원에게 795표차로 낙선한 김윤덕 전 의원이 가장 먼저 선거운동의 불을 지피며 경선을 향한 당원확보에서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는 전언이다. 김 전 의원은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과의 경선을 먼저 치러야 하는 입장이다.

전주을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간판으로 당선된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과 공천에서 탈락 출마를 못하고 4년을 기다린 이상직 중소벤처기업공단 이사장의 리턴매치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20대에서는 최형재 노무현재단 전북공동대표가 민주당 공천싸움에서 이상직 이사장을 누르고 본선에 뛰어들어 정운천 의원에게 111표로 고배를 마신바 있다. 이 지역은 또 박주현 현역의원이 민주평화당 간판으로 출격을 준비, 더 많은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전주병은 가장 핫한 재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과 989표차로 분루를 삼켜야 했던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혈투가 예고된다.

익산갑에서는 이춘석 의원(민) 전정희 전 의원(무)과의 대결이, 4선의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이 버티고 있는 익산을에서는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더불어민주당)의 재도전이 예상된다.

남원·임실·순창에서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에 맞서 3선을 지낸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더불어민주당), 강동원 전 의원(민주평화당) 등 3명의 전현직 대결이 기대된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박희승 지역위원장과의 경선에서 고지를 넘어야하는 형편이다.

김제·부안에서는 김종회 의원(대안정치연대)과 김춘진 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리턴매치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김춘진 전 의원은 다크호스로 부상이 예상되는 이원택 정무부지사 등과 경선이 기다리고 있다.

완주·진안·무주·장수지역에서는 안호영 의원과 박민수 전 의원과의 본선이 아닌 경선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정당 한 당직자는 “전현직 대결로 빅매치가 예상되는 지역구에서는 이미 물밑싸움이 시작되었다”며 “특히 경선을 통해 재도전을 하는 입장인 전직들은 조직을 가동, 금배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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