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상관면, 콘크리트 공장 설립 결사반대 촛불시위
완주 상관면, 콘크리트 공장 설립 결사반대 촛불시위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09.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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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 상관면 주민들이 콘크리트제조공장 건립저지를 위해 상관면 신리역 공원에서 촛불시위를 가졌다.

 콘크리트 제조공장 건립저지 투쟁위원회(위원장 이기몽, 이하 ‘투쟁위’)는 3일 상관면 신리역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강동콘크리트 공장 주변에 들어설 예정인 (주)썬블럭 콘크리트공장 입주 결사반대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7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집회를 갖은 500여 명의 주민과 학부모들은 콘크리트공장 설립 반대와 강동콘크리트 이전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월암교 입구까지 행진했다.

 투쟁위는 “현재 신리 강동콘크리트 인접부지에 콘크리트 블록을 생산하는 공장이 입주할 경우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뿐만 아니라 신세대지큐빌 아파트 등 주거지역의 환경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투쟁위는 “초등학교 입접부지인 강동콘크리트공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등 환경피해와 대형차량 통행으로 인한 사고위험 노출 등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 왔다”며 “또 다시 콘크리트 생산공장이 추가로 설립된다는 것은 생존권 차원에서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관면에 사는 한 학부모는 “공장예정부지와 직선거리 300m도 안되는 곳에 상관초·중학교가 위치해 있는데 콘크리트 공장이 추가로 들어서면 환경피해가 고스란히 우리 지역주민과 어린학생들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공장설립 반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관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구 전북레미콘은 지난 2015년 말까지 이전키로 주민들과 약속했으나, 이를 어기고 현 강동콘크리트에 매각해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부추기며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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