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윈민 대통령과 면담..미얀마 공식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 윈민 대통령과 면담..미얀마 공식일정 돌입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9.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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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미얀마 대통령궁에서 윈 민(Win Myint)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미얀마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윈민 대통령은 “문 대통령님의 미얀마 방문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이번 대통령님의 미얀마 방문을 계기로 더 많은 협력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시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국빈으로 초청해 주시고 따듯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70년 전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우리에게 지원해 준 5만 불 규모의 쌀은 한국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한국은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환영식에 이어 문 대통령은 윈 민 대통령과 면담 후 △양국 간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한-아세안 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임을 설명하고, 한국과 미얀마가 신남방정책을 바탕으로 경제·사회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미얀마와 아세안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윈 민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과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말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방문은 한국 정상으로서는 7년 만이다. 앞서 2012년 5월 이명박 대통령이 국빈방문을 한 바 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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