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손재간
한국인의 손재간
  • .
  • 승인 2019.09.03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인 특유의 손재주는 어느 민족보다 탁월하다는 평가다. 어려서부터 주로 하는 놀이가 공기놀이, 땅뺏기, 윷놀이, 자치기 등 손(手)으로 노는 놀이가 대부분이다.

▼ 특히 손으로 사물을 보고 느낀다. 물건을 고를 때 손으로 만져보고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라는 팻말에도 꼭 만져봐야 직성이 풀리는 민족이다. 이처럼 우리 한민족은 특유의 손의 민족이요, 손의 문화라 할 수 있다. 한국이 손의 민족임을 증명하는 것은 바로 한국 청소년들이 손재간을 겨루는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매번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때문이다.

▼ 세상에서 손재주가 가장 뛰어나다는 기능인들의 올림픽인 국제기능올림픽은 1950년 마드리드에서 제1회 문을 연후 올해까지 45회째 대회를 치렀다. 우리나라는 1967년 스페인에서 열린 제16회 대회에서 첫 종합우승을 한 이후 2015년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까지 28번을 출전하면서 19번의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 하지만 지난달 우리나라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는 중국, 러시아 다음으로 3위에 그쳐 기대한 20승을 놓친 아쉬움이 크다. 다행히도 IT 네트워크 시스템·웹 디자인 분야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으로 명실상부한 IT 강국의 면모를 보였다는 점은 돋보인다.

▼ 이번 중국의 우승은 2011년 처음으로 대회 참가 이후 우수 기능인 양성에 집중 투자해 온 정책 결과라는 분석이다. 첨단 IT 기술 등 본질적 바탕은 한국인 특유의 손재주요, 손기술이다. 그동안 우수 기능인들이 학력에 밀리고 사회적 무관심에 많은 메달 기능인들이 떠났다. 일본은 따라오지 못할 한국인의 손재간이 무뎌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