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또 조심’ 추석 앞두고 안전사고 잇따라 각별한 주의
‘조심 또 조심’ 추석 앞두고 안전사고 잇따라 각별한 주의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9.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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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벌초로 비롯되는 사고 중 예초기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 벌쏘임 사고  뱀물림 등 벌초나 산행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상기 기자
추석을 앞두고 벌초로 비롯되는 사고 중 예초기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 벌쏘임 사고 뱀물림 등 벌초나 산행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상기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예초기 사고와 벌쏘임, 뱀물림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부분의 안전사고가 안전 불감증에 의한 개인 부주의로 발생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6∼2018)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예초기 안전사고는 총 179건이며 이 중 129건(72%)이 7∼9월에 발생했다.

 올 들어서도 벌써 지난 두 달 동안 35건이나 발생할 만큼 추석 직전에 예초기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동안 벌쏘임 사고에 따른 출동도 총 1천347건에 달하는데 이 역시 추석 전 7∼9월 출동이 전체의 80.7%에 해당하는 1천87건에 달했다.

 실제 지난 8월 31일 임실군 오수면 한 야산에서 한모(69)씨가 예초기를 끄지 않고 휴식을 취하다 발등 5군데가 찢어졌으며 정읍시 상평동 한 야산에서는 노모(56)씨가 예초기 작업을 하던 중 벌집을 건드려 온몸을 벌에 쏘였다.

 앞서 8월 25일에는 장수군 계남면에서 이모(46)씨가 벌초를 하던 중 뱀에 손가락을 물려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처럼 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선 도민들이 각종 사고에 노출되자 소방당국은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사전 방문을 하는 등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예초기는 작업 중 돌과 나무, 흙 등 이물질이 튀어 날에 직접 베이거나 찔려서 상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 보호안경과 마스크, 보호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는게 소방당국의 조언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해마다 추석을 전후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데에는 개개인의 안전 불감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성묘 현장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도민들은 기본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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