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3010함은 지난해 9월 19일 오전 2시 45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37㎞ 해상에서 중국어선(159t)에 화재가 났다는 무전을 듣고 현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6개의 가스통이 있어 위험한 상황에서 승조원들이 중국어선에 탑승해 화재를 진압하고 선원 8명을 모두 구조하였고 심각한 해양오염을 방지했다.
구조활동 이후 군산해경은 중국 절강성 태주어업협회로부터 ‘相救之恩重如山, 救火之情深似海(도움의 은혜는 태산과 같이 무겁고, 불 속에서 구해준 정은 바다와 같이 깊다)’ 글귀가 적힌 금기를 받기도 했다.
이현관 3010함장은 “당시 화재 선박에서 중국 선원들을 구조한 직후 곧바로 불이 번져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지속적으로 해양사고 대응태세를 강화해 어떠한 상황 발생에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 임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는 ‘IMO 바다의 의인상’은 국제연합(UN) 산하 기구인 국제해사기구(사무총장 임기택)가 위험을 무릅쓰고 해상에서 인명을 구조하거나 해양오염을 방지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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