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음식물류폐기물 수거원들의 선행 화제
군산지역 음식물류폐기물 수거원들의 선행 화제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9.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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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악취가 발생하는 음식물 폐기물을 거둬들이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모습이 너무 감동입니다.”

 군산지역 음식물류폐기물 수집운반업체인 ㈜금호로지스 소속 성기태(37)씨와 강정구(38)씨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군산시 미룡동에 거주하는 박현환(78)씨가 군산시에 손 편지를 보내면서 전해졌다.

 박현환씨는 편지를 통해 “새벽 5시 전후 산책할 때마다 이들을 마주치는 데 한결같이 환한 얼굴로 안부 인사를 건넨다”고 했다.

 또한, “자신은 물론 다른 노인들과 시민들에게도 큰소리 공손하게 인사하는 걸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한 여름철 해충과 역겨운 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묵묵히 자신의 일에 충실한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귀감”이라며 “많은 시민에게 본보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군산시에 이같은 미담을 알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고 다른 동료 역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주인의식과 열정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데 자신들만 부각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

 금호로지스 이지태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며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작업환경 개선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군산시 자원순환과 채왕균 과장은 “타의 모범이 되는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연말 시정업무 유공 표창장 상신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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