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 첫 주재로 전북 과학기술위원회 개최
송하진 도지사 첫 주재로 전북 과학기술위원회 개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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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는 송하진 도지사가 직접 주재한 첫 과학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고 도정 혁신 행보를 본격화했다.

 전북도는 2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북과학기술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구조 개편 등 혁신성장산업 육성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발굴한 40건의 과제에 대한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과학기술위원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연구기관장과 도내 주요 대학 및 과학기술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해 상시적인 정책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08년 출범한 과학기술위원회는 연간 15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2018년까지 10년 동안 383건 과제를 기획하고 이중 111건을 국가사업에 반영해 약 5천368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는데 기여해오고 있다.

 올해 신규 과제 발굴은 농생명식품, 바이오융합, 탄소융복합, 미래형자동차, 지능형 기계조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소프트웨어 등 과학기술위원회 산하 7대 연구회가 74건의 제안서 중 중복성 검토와 사전심의를 거쳐 총 사업비 7천634억원 규모의 40개 과제를 선정해 세부 내용을 기획 중이다.

 주요 과제는 ‘미래 기능성 식품 육성 및 신(新)바이오 소재·종자 육성’ 6개 과제(1천960억원), ‘ICT 융합 바이오 메디컬 산업 기반 구축 및 바이오 화학산업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5개 과제(790억원), ‘미래형 자동차 첨단신기술 선점 및 친환경 미래차 생태계전환 지원’ 8개 과제(1천220억원), ‘기계·조선산업 품질 고도화 기반 마련 및 ICT기반 지능형·스마트 기계산업 육성’ 6개 과제(1천384억원),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및 고분자 연료전지 부품 자원화’ 4개 과제(750억원), ‘고기능·고성능 탄소융복합 소재·부품 개발 및 스마트 제조 혁신 장비 국산화 개발’ 7개 과제(980억원), ‘4차 산업혁명 대응 및 블록체인 연계 스마트 사회 대비’4개 과제(550억원)이다.

 이달 중 전문가 자문 및 과학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정부 부처 협의 등 사전절차 이행을 통해 본격적인 국가사업 반영이 추진된다.

 도는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현행 정무부지사에서 도지사로 격상하는 조례개정을 10월 중 추진하고 과학기술 정책기획·관리·평가 등을 전담하는 가칭 ‘전북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설립에 나선다.

 혁신성장산업과 농·식품 분야에 집중된 연구개발 역량을 확산하기 위해 전 실·국 단위 ‘R&D 투자 계획(5년)’을 수립하고 위원회 구성도 문화, 환경, 보건, 안전 등 도정 전반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의 성장 잠재력은 연구개발(R&D)이 원천으로 도지사가 직접 과학기술 분야를 챙기고 연구개발 혁신방안을 도정 전반으로 확산해 도의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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