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식품산업 지속적인 판로확대 나서야
동부권 식품산업 지속적인 판로확대 나서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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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권 식품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역 특화품목을 중심으로 유통 마케팅에 중점을 둔 전략 강화 방안이 제기됐다.

 전라북도와 전라북도 생물산업진흥원은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동부권식품클러스터, 성과와 추진방향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북도는 동부권지역 발전을 위한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추진하며 2011년부터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1,333억원(국비 611억, 도비 393억, 시군비 163억, 자담 166억)을 투자하고 있다.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사업은 지역 특화품목을 선정해 생산·가공·체험관광까지 집중 지원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 고용창출, 관광객 증가 등을 통한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특화품목에는 남원 허브, 진안 홍삼, 무주 천마, 장수 오미자, 임실 치즈, 순창 장류 등이 있다.

 이번 토론회는 1~2단계 성과를 짚어 보고 2021년부터 시작되는 3단계 추진방향 등을 통해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사업의 중장기 발전을 모색했다.

 먼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된 1~2단계 사업에서 창업·기업유치 수는 137개, 고용창출 1,308명, 제품개발은 256건의 성과를 올렸지만 인삼·천마 연작피해로 재배면적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도는 2015년부터 2020년 추진할 2단계 사업을 통해 1단계 사업에서 특화품목 재배 확대 등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산업기반을 견고히 하고 지속적인 판로확대를 위한 유통 마케팅에 중점을 둬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홍보마케팅 강화를 위해 전주 발효식품엑스포 등에서 ‘동부권 식품클러스터관’을 운영했으며 올해부터 수도권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2021년부터 추진되는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3단계 사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도 이어졌다.

 이소영 한국농수산대 교수는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사업 성과 측정에 있어 형식적인 정량지표 보다 특화품목에 적합한 정성지표 설정으로 지역 내에서 생산, 소비, 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문식 라넷 이사장은 “계약 계배 약정 및 출하·수매 준수를 의무화하고 생산 조직도 핵심 주체인 만큼 사업단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며 조직 활성화를 제안했다.

 정승관 친한F&B대표는 “동부권 대표 축제를 연계한 체험관광 벨트 구축과 보조 받은 기업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강조했고 최태환 팜넷대표는 “생산자 관점에서 시장·소비자 관점으로 사업을 재정립해 균등배분 형식의 통합마케팅은 지양하고 컨셉·테마 위주로 유사상품을 통합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9~10월 중 시군별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하고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성과와 추진방향을 지역주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 세미나에서 제기된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과 새로운 아이디어는 3단계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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