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가을장마 영향으로 이번주 내내 비.. 피해 ‘우려’
전북지역, 가을장마 영향으로 이번주 내내 비.. 피해 ‘우려’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9.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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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촉촉히 내린 2일 전주시 전북대학교 교정에 우산을 쓴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최광복 기자
가을비가 촉촉히 내린 2일 전주시 전북대학교 교정에 우산을 쓴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전북지역은 이번주 내내 가을장마로 불리는 정체전선과 북상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돼 인명 및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도내 지역에는 가을장마 영향으로 최대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매몰, 도로 유실, 농작물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2일 전주기상지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으로 인해 전북지역은 주말인 오는 8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지역에 따라 강한 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기상지청은 “주말에는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태풍의 진로나 이동 시간이 아직 유동적인 상태지만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경우 전북지역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주기상지청은 “현재 태풍 링링의 크기는 소형이지만 중간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확 철을 앞둔 전북지역 농가들은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가을장마는 8월 말∼9월 초 사이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대륙기단이 덥고 습한 북태평양기단을 파고들며 형성된 정체전선으로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집중호우의 성격이 강한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가을장마는 9월 중순 차가운 북서쪽 대륙고기압이 세를 확장하면서 남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전선의 위치와 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 강도 및 이동경로에 따라 강수 시점, 강수량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돼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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