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돕기에는 주말을 반납한 채 40여 명의 향우회원을 비롯해 신갑수 진안군의회 의장, 황양의 주천면장 등 관내·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재경진안군민회는 고추 수확을 마친 후 개화마을과 주천면체육회에 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개화마을 오연택씨는 “고향을 잊지 않고 찾아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인데 일손 돕기에, 발전기금까지 전해줘 고맙다”며 “올해 고추농사가 풍년이라 매일 바삐 움직여도 미처 수확하지 못한 양이 꽤 되었는데, 때마침 향우회원들의 도움 덕분에 한시름 덜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찬복 회장은 “당초 고향에서 단합행사를 계획했다가 바쁜 수확철 임을 감안해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일손 돕기를 기획하게 됐다”며 “숨 가쁜 도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고향민을 도우며 일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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