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수용품 구매,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추석 제수용품 구매,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9.02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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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가 23일 전주 모래내시장 일원에서 실시된 가운데 전주시새마을부녀회원들이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김얼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추석 제수용품 구매, 값 싼 전통시장을 이용하세요”.

 올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은 2일 도내 24곳(전통시장 3곳, 백화점 1곳, 대형마트 7곳, 중소형마트 13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가격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제수용품 평균 비용은 19만6,224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이 18만6,779원(전년비 -0.7%p)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중소형마트(20만9,929원, 전년비 -5.5%p), 대형마트(21만8,807원, 전년비 -8.7%p), 백화점(24만1,692원, 전년비 -8.7%p)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조사한 전체 29개 품목 가운데 17개 품목(쌀, 깐녹두, 햇배, 국산도라지, 수입도라지, 국산고사리, 부세, 동태포, 송편, 밀가루, 청주, 약과)은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했고, 나머지 12개 품목(햅쌀, 햇사과 ,밤, 대추, 국산곶감, 숙주, 시금치, 대파, 수입고사리, 참조기, 북어포, 쇠고기, 돼지고기, 계란, 두부, 산자)은 전년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곡물류의 경우, 햅쌀(10kg)은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 지난해 3만4,956원보다 7.2% 내린 3만2,450원으로 나타났고, 전년도 일반미(10kg)의 가격은 지난해 2만9,858원에서 올해 평균가 3만2,108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7.5% 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류는 기상 및 작황상태 등의 원인으로 하락했다. 햇사과(300g 1개) 가격은 전년도 2,760원에 비해 23.6% 내린 2,109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햇배(600~700g 1개) 가격은 작년(3,720원)보다 7.5%가 오른 3,998원에 거래됐다.

 밤은 500g기준으로 지난해 7,058원에서 26.8% 내린 5,163원으로 나타났고, 대추는 300g 기준으로 지난해 7,651원보다 11.5% 내린 6,768원이었다.

 야채 및 나물류도 비교적 가격이 내렸다. 숙주의 경우 전년도 2,177원에 비해 15.1%가 내린 1,848원이었고, 시금치(400g)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올해 8,438원으로 지난해보다 14.0%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파(1kg) 역시 작년 6,718원보다 33.3% 내린 4,482원에 거래됐다.

수산물의 경우, 동태포(포뜬 것, 500g)은 지난해 7,252원보다 6.8% 오른 5,663원으로, 북어포(1마리)는 지난해 4,982원보다 0.2% 내린 4,973원이었다. 참조기(국산 20~25cm) 가격은 지난해 17,575원에 비해 13.6% 내린 15,190원으로 나타났다.

 축산물(돼지·쇠고기)과 가공식품도 작년과 비교해 가격이 소폭 내려갈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지회 관계자는 “판먀업태별로 상품의 질 및 가격의 차이가 있어 품질을 비교한 후 구입해야 한다”며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보다 2~3차례 나눠 장을 보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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