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 문승우
  • 승인 2019.09.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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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의원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5일간 제24회 북미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북미잼버리) 개최지인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를 방문했다.

 북미잼버리는 153개국 약 4만4천여명이 함께하는 성대한 지구촌 축제로 전 세계 스카우트대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며 발산하는 젊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나는 현장이었다.

 북미잼버리를 경험하며 우선 눈에 띈 것은 약 1200만 평의 광활한 대지에 펼쳐진 잼버리 부지의 압도적 크기와 다양한 시설들이었다. 새만금잼버리 부지의 4배의 크기(새만금잼버리 약 300만평)에 6개의 베이스캠프, 어드벤처시설 및 3개의 인공호수를 갖춘 웅장한 규모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비록 5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북미잼버리를 견문한 것을 바탕으로 새만금잼버리 성공개최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전라북도 전역을 잼버리부지로

 세계잼버리대회는 민족, 문화,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국제이해와 우애를 다지는 행사로 전 세계에서 새만금을 찾은 참가자들이 서로 어울려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대회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북미잼버리의 경우 27개의 어드벤처 프로그램을 잼버리 부지 내에서 모두 치를 수 있는 규모와 시설을 갖췄지만 새만금잼버리는 여건상 어려움이 있으므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로 새만금을 중심으로 도내 14개 시군과 연계하는 즉, 전라북도 전체를 잼버리부지로 활용하는 것이다. 예컨대 군산에서 짚라인, 무주에서 래프팅, 장수에서 승마 체험을 하고 전주에서 한옥문화, 남원에서 판소리를 체험하는 것이다.

 1시군 1체험을 통해 새만금잼버리를 전라북도 전체의 축제로 준비하고 개최한다면 자연스레 도민참여도 증가하고 전북 곳곳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교통인프라 조기구축과 수송계획 수립

 새만금잼버리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약 4만 여명이 전북을 찾을 예정으로 참가자를 실어 나르는 것만도 만만치 않은 과제이다. 다행히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예타 면제가 되면서 걱정을 다소 덜었지만 잼버리 시작 전 까지 국제공항이 문제없이 건설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야 하며 동시에 공항에서부터의 수송계획 역시 빈틈없이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라북도 전역을 잼버리 부지로 활용하려면 참가자들이 이동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교통인프라 및 수송계획을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할 것이다.

 셋째, 기부 및 후원 문화 조성 필요

 북미잼버리 부지 내에는 300만 불 이상 기부・후원자를 기리는 21개의 동상들과 해당 시설물이 기부와 후원으로 조성됐다는 알림판을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웰컴센터, 리더센터, 개최기념 교량, 암벽 등반장 등의 인프라・어드벤처시설이 기부로 조성됐고 대회 참가자들이 시설을 이용하면서 기부 및 후원 문화를 자연스레 습득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전라북도는 1960년대 전국체전을 앞두고 도민의 성금으로 전주종합경기장을 건립한 기부DNA를 간직한 지역으로 뜻있는 도민들께서 기부와 후원을 통해 새만금잼버리 성공개최에 일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홍보하고 문화를 조성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지난 8월 1일 북미잼버리 폐영식에서 세계잼버리 대회기를 이양 받으면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공식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앞으로 4년 뒤면 전 세계에서 4만 여명의 손님들이 전북을 찾게 된다.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전 세계에 전라북도를 알리고 190만 도민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문승우<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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