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음식물, 퇴비 자원으로 활용 가치 높인다
버려지던 음식물, 퇴비 자원으로 활용 가치 높인다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9.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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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활용할 때 문제되는 염분을 효율적으로 낮추는 공정을 체계화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국립농업과학원이 지난 2015년 전국 300곳의 퇴비 원료인 음식물 쓰레기 염분 농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은 기준 2.0%이하를 만족했으나, 일부 지역은 3.0%를 초과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음식물 쓰레기 퇴비 원료에 포함된 높은 염분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퇴비 제조 시 첨가할 물의 양을 쉽게 알 수 있는 가수량 산정표를 제시했다.

 염분조절 방법은 우선, 음식물쓰레기의 염분을 간이염도계로 측정하고, 가수량 산정표의 물량을 첨가해 탈수하면 최종 퇴비의 염분 기준 2% 이하로 효율적으로 맞출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버려지는 청과부산물을 활용해 질소 함량이 높은 퇴비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청과부산물과 톱밥을 7대 3으로 섞어 30일 동안 부숙 시킨 후 청과부산물을 15일 간격으로 30%씩 추가하면 부숙도가 높아 품질이 안정화 되며 질소 농도가 2.8%까지 높아진 퇴비를 만들 수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음식물 쓰레기 퇴비원료 염분조절방법을 특허출원했으며, 청과부산물 활용 고질소함유 퇴비는 유기농업자재로 등록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홍석영 과장은 “음식물 쓰레기가 농경지 환경에서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이 계속돼야 한다”며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도 음식물 쓰레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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