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진로를 위해 청소년이 나섰다
청소년의 진로를 위해 청소년이 나섰다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09.01 15: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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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다중채널네트워크) 설립

 청소년 창업가, 청소년 강연자, 청소년 유튜버 등이 모인 MCN(다중채널네트워크)이 설립됐다.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맞춤형 곤충 사료 생산 기업’인 ‘(주)칠명바이오’를 창업한 완주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공희준 대표(18)가 설립한 이 MCN의 이름은 ‘마이크포틴엔터테인먼트(MiC4TEEN Ent. 이하 MCN )’이다.

‘MCN’은 청소년 창업가, 강연자, 유튜버 등을 다양한 사회 이슈에 관심과 강점을 가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심화교육,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고 다양한 진로 활동을 펼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을 발굴·지원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창업, 강연 등 해당 분야에 실전으로 투입할 수 있는 청소년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공희준 대표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칠명바이오를 창업 하고 현재까지 경영하면서 미성년자 대표로서 초기 창업에 관한 정보력의 부족 등으로 겪었던 불이익, 사회적 부정적 시선으로 겪었던 고충 등을 회상하며 ‘나는 홀로 외롭고 힘들게 걸어왔던 가시밭길을 친구들은 함께 즐겁게 걸을 수 있는 꽃길로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청소년의 특수 진로 활동을 도와줄 ‘MCN’을 창업했다고 밝혔다.

 공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미 마이크를 잡고 있는 청소년들이 많고,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청소년들이 다수 배출되고 있다”며 “하지만 그런 청소년들이 세상에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고, 꿈을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킹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 내가 창업을 하고, 진로활동을 하면서 몸소 체험해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청소년들이 본인의 강점 분야를 공유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를 낼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를 도와보고자 설립하게 됐다”며 “더 이상 청소년을 ‘미래’만이 아닌 ‘미래와 현재’가 기성세대에게 가르침을 받는 존재만이 아닌 서로의 능력을 공유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 조성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공희준 대표는 “더 이상 기성세대에서만 배움을 찾는 시대는 끝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학교, 고등학교, 진로 콘서트 등 꿈을 이루어 가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청소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을 땐 마이크포틴엔터테인먼트를 찾아준다면 분명 청중들에게도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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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ㅅㅎ 2019-09-03 01:32:33
우왁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