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인숙 방화 혐의’ 60대 검찰 송치
‘전주 여인숙 방화 혐의’ 60대 검찰 송치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9.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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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여인숙 방화’ 사건과 관련해 60대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1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김모(62)씨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4시께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화재 사고로 숨진 3명은 모두 고령의 노인들로 평소 폐지와 고철 등을 주워 고물상에 내다 팔아 생계를 이어왔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로 여인숙 내 2곳에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을 확인, 방화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조사 결과 김씨는 사건 발생 시간대에 자전거를 타고 1분 이내에 지날 수 있는 여인숙 앞 골목에서 5∼6분 머무른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신었던 신발과 자택 주변에 은닉한 자전거에 그을음도 묻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10여년 전에도 방화 범죄를 저질러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 증거들로 김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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