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국악한마당’ 우리 전통이 어우러진 행복한 무대
‘KBS 국악한마당’ 우리 전통이 어우러진 행복한 무대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9.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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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송천동 세병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려
지난달 31일 'kbs국악한마당'에서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인 조통달 명창과 제자들이 수궁가 중 ‘고고천변’ 대목을 펼쳤다 이휘빈기자jpg

 지난달 31 저녁 7시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세병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KBS 국악 한마당’ 야외무대에 많은 시민들이 환호를 보냈다.

 이번 특설무대는 도심 속 펼쳐지는 국악, 전통놀이, 전통 춤으로 관객의 마음과 흥을 활짝 열었다.

 KBS국악한마당은 1990년에 시작한 ‘국악춘추’를 모태로 시작된 국내 최장수 국악 전문 프로그램으로 국내의 내로라하는 명인, 명창, 명무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오유경 KBS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번 공연은 먼저 국립민속국악원의 신명나는 판굿과 길놀이, 권원태연희단의 권원태 명인과 제자들의 쌍줄타기 공연이 아슬아슬함과 짜릿함을 선사하며 무대를 열었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인 조통달 명창과 제자들이 수궁가 중 ‘고고천변’ 대목을 펼치며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줬다.

 SY무용단은 김평호류 남도 소고춤을 무대에서 선뵈며 소고와 무용의 조화로움을 화사하게 드러냈다.

 이어 전주 판소리 합창단이 ‘신사철가’로 여름의 끝자락에 화려한 꽃같은 합창을 무대에 펼쳤다.

 국악인 오정해 씨는 이번에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상주아리랑’, ‘홀로아리랑’, ‘진도아리랑’을 노래했다. 특히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이기도 한 오정해 씨가 부르는 남도 민요 ‘진도 아리랑’은 노래를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마지막으로 국립민속국악원이 강강술래를 펼치며 객석과 함께 강강술래를 추며 다가올 추석을 맞이하고 함께 정을 나누는 무대가 됐다.

 가족과 함께 온 이명순(51·여) 씨는 “우리 전통가락을 눈 앞에서 바로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만큼 오늘 같이 아리랑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14일 토요일 낮 12시 10분 KBS 1TV 추석 특집 국악한마당으로 방송 될 예정이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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