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른 남자와 술마셨어” 전 여친 흉기로 찌른 50대 항소심에서도 실형
“왜 다른 남자와 술마셨어” 전 여친 흉기로 찌른 50대 항소심에서도 실형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8.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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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남자와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황진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A씨의 항소를 기각,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남원시 한 가게에서 전 여자친구 B(53)씨의 가슴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당시 A씨는 다른 남성과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B씨와 다투던 중 B씨가 “네가 무슨 상관이냐. 징그럽다”고 말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당시 함께 있던 B씨 딸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것에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자의 딸이 범행 현장을 목격하지 않았다면 자칫 사망에 이르렀을 수도 있었던 보이는 점 등을 종합했을 때 원심의 형이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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