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군수가 꿈꾸는 순창
황숙주 군수가 꿈꾸는 순창
  • 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8.29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난 1977년부터 감사원에서 공직(감사7급)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78년 시행된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4년 동안 조달청에 몸을 담았다.

  1983년부터 다시 감사원 근무를 시작해 국장을 거쳐 2008년 감사교육연구위원을 끝으로 정식 공직자 생활을 마무리했다. 즉, 모두 30여년의 공무원 재직 기간에 감사원 근무경력이 25년을 웃돈다. 공직생활 내내 감사원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는 과거에 순창군수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강래 현 도로공사 사장의 권유로 지난 2011년 순창군수 보궐선거에 나서게 된다.

 당시 보궐선거를 앞두고 순창에서는 J, L씨 등 출마예상자가 있었지만, 이 의원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황 군수를 적극 영입했다는 게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인사의 전언이다. 황 군수는 지난해 선거를 통해 현재 순창군수 3선이다. 이강래 당시 국회의원이 황 군수를 영입한 건 지역구에서 이룬 여러 치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순창군수로 제2의 공직생활을 시작한 황 군수가 꿈꾸는 순창은 무엇일까? 지난 8년 동안의 군정추진 상황을 보면 지레짐작할 수 있다. 특히 3선이 시작된 지난해 7월부터의 행보를 보면 크게 세 가지로 짐작할 수 있다.

 우선, 문화예술의 활성화로 군민 삶의 질 향상이다. 실제 대표적인 시골인 순창에서는 그가 군수직을 수행하면서부터 음악과 미술,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가들이 모여들고 있다. 크고 작은 공연도 계속 열린다.

 문화융성과 부흥으로 사람이 모이고 활기가 넘치면 인구 4만의 순창은 자연스럽게 실현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또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종합문화예술회관도 추진 중이다.

 황 군수의 또 다른 꿈은 글로벌 발효미생물산업 거점도시를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꿈꾸는 미래 순창의 모습은 35조원에서 오는 2020년 57조원으로 급속하게 성장 중인 글로벌 미생물 시장을 선점해 국내·외 거점지역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순창군은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일원에 2016년부터 1천47억원에 달하는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 조성사업이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 핵심역량인 발효분야를 테마로 발효체험농장과 발효미생물전시관을 비롯한 장내유용미생물은행 등 다양한 산업과 관광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전통장류에서 벗어나 천문학적 규모의 미생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해 미래 순창의 100년 먹거리를 탄탄히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지로 관측된다.

 황 군수가 꿈꾸는 순창은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500만 관광객이 구름처럼 찾는 휴양도시 순창, 이 또한 순창이 가야 할 지향점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모두 38억원을 투자해 빛과 조명이 어우러진 야간 산책로에 고전소설인 ‘설공찬전’을 모티브로 한 콘텐츠를 더해 지난 8월1일 강천산 군립공원 야간개장도 체류형 관광객 유치의 하나다.

 특히 내년 3월 개장을 앞둔 섬진강뷰라인 연결사업도 있다. 수(水) 체험센터도 내년 5월께 완공된다. 관광호텔과 팬션을 갖춘 보양온천은 오는 2022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아직은 여러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앞으로 하나하나 구슬을 꿰어가듯 순창의 미래 모습으로 선명하게 완성돼 나간다면 분명히 순창은 머지않아 현재보다 훨씬 젊고 활기찬 자치단체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밝은 미래를 향한 황 군수의 행보에 걸림돌도 있다. 실제 황 군수가 그동안 이룬 여러 성과를 애써 외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깃장을 놓거나 심지어는 생뚱맞은 정치적(?) 행보까지 하는 세력이 바로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공익보다는 개인적인 이익을 우선으로 한다는 개 공통점이라고 지역에선 입을 모은다. 자신이 사랑하는 순창이 과거로 돌아가는 게 싫어 3선에 도전해 성공한 황숙주 군수가 꿈꾸는 순창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