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연구팀 질병없는 ‘파워 돼지’ 생산기술 개발 화제
전북대 연구팀 질병없는 ‘파워 돼지’ 생산기술 개발 화제
  • 신중식 기자
  • 승인 2019.08.29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급여 장건강 개선
연구 결과 미국 국제학술지 게재

 전북대학교 연구진이 질병없는 ‘파워 돼지’생산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체계적인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 급여로 장 건강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파워 돼지’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단장 이학교)은 돼지의 질병과 다양한 염증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에 대한 연구결과를 미국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8월 최신호에 게재했다.

‘돼지의 장내 미생물 및 면역 반응의 조절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유익한 역할(Beneficial roles of probiotics on the modulation of gut microbiota and immune response in pigs)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서다.

전북대 허재영 교수,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 이학교 교수, 서울대 김영훈 교수 등 미생물, 유전, 수의 전공 11명의 연합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돼지의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공생미생물과 숙주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장내 면역유발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켜 장내 염증을 줄이고 장관 발달과 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사람의 장 질환 개선을 위한 항염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어린 돼지에게 프로바이오틱스 중의 하나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JDFM LP11을 급여하고, 장내 미생물 조절과 면역 반응에 대한 역할을 조사했다. 급여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어린 돼지의 소장에서 융모의 발달을 촉진시키고, 장내미생물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장에서 선천성 면역 반응 및 사이토카인 생산과 관련된 7개 유전자의 발현이 프로바이오틱 급여에 의해 하향 조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전주시 소재 연구모델 농장 두지팜(연구 참여자 장성용 박사)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으로 진행됐는데 현재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이 적용된 돼지는 ‘두지포크’라는 고품질 돼지고기 브랜드로 개발·판매되어 연구 성과의 확산을 통한 산업화가 진행 중이다.

신중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