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군산공설시장이 ‘전자가격표시기 시스템(electronic shelf label)’을 도입, 운용한다.
군산공설시장은 군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지난 1918년 처음 장이 들어선 이래 100년 역사를 자랑한다.
재래시장이었던 이곳은 지난 2012년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태어났다.
총 1만942㎡ 부지에 연면적 2만763㎡·3층 규모에 무빙워크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난·냉방 시설을 갖춰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군산시는 2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군산센터, 군산공설시장 상인회, ㈜에이텍에이피와 전통시장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전자가격표시기 도입을 위한 상생 지원식을 했다.
‘전자가격표시기’ 란 중앙모니터링 서버를 구축해 중간단말기를 통해 각 점포에 정보를 보내는 시스템이다.
가격과 제품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최근 대형마트가 활용중인 신기술이다.
기존 전통시장은 가격과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안 됐고 설사 표시가 됐어도 수기로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고객이 전통시장 이용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이같은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
이번 지원식은 LG CNS 자동화 사업부에서 분할 설립 된 중소기업 ㈜에이텍에이피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5천만원 상당의 프로그램 및 기기 지원으로 성사됐다.
군산공설시장은 상인회 사무실에 서버를 두고 각 점포에 자동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판매 제품 가격 변동과 원산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다만, 판매대가 정비된 20개 점포, 200개 상품을 우선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고객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