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없는 동네
아이가 없는 동네
  • 김재성
  • 승인 2019.08.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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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엔 어린이집이 하나 있다. 20여년전에 생겼는데 그때는 제법 얘들도 있고 해서 떠들석하니 보기가 좋았다. 지금 대학 2년생과 고교 3학년생인 내 조카 둘 도 이곳을 다녔었다.

 그런데 요즘엔 아이들이 보육교사와 함께 나들이를 할 때 보니까 과장해서 하나, 둘 열 손가락 꼽을 정도로 애들 수가 너무 없다.

 저녁 뉴스와 아침 신문을 보니 다 이유가 있었다. 출산률이 0점대니 이럴 수밖에 업다.

 경제의 장기침체로 청년들이 취업을 못하니 결혼을 안하고, 결혼을 안하니 애들을 낳을 수가 없다. 혹 결혼을 하더라도 애들 키우는 양육비, 교육비 등이 장난 아니게 높아 자녀계획을 세우기 겁난다는 말이 사실이다.

 이 보든 악순환의 결과를 우리 모두는 알 고 있다. 그리고 그 악순환의 시작도 알고 있다. 그러나 알고 있어도 해결할 수가 없어 지난 정권부터 지금까지 매년 수천 수백억씩 돈을 쏟아 부아도 출산률은 높아지지 않은 것이다.

 예전 전주MBC에서 전북인구에 대한 토론이 있어 잠깐 시청한 기억이 있다. 그 자리에서 한 패널이 지금까지 전북이 인구수 늘리기 위한 예산이 수조원이 투입됐으나 여전히 떨어지고 있는 출산률과 전북 인구수라고 하면서 백약이 무효라고 까지 했다.

 원인도 알고, 이 추세의 결과도 예측할 수 있다면 알맞은 처방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정책이 잘못됐다는 결과가 도출됐다면, 사고의 전환을 빨리해서 더 나은 정책을 펼쳐야 한다. 여기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나라의 존폐가 달린 문제다. 어찌보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문제보다, 한일갈등 보다 더 공포스런 문제다.

 아이가 없는 동네는 희망이 없는 동네고, 그 나라는 미래가 없다.

  예전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 시절 미테랑 대통령이 산부인과를 방문 방금 출산을 마친 산부에게 자녀가 몇이냐고 물었다. 그 산부rk "셋"이라고 대답하자 대통령은 "둘 더 낳아 다섯을 채우세요"라며 출산을 장려했다고 한다.

우리도 대통령이 이렇게 직접 돌아다니며 출산장려 운동을 해야 할까보다.



김재성 / 전주시 금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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