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성료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성료
  • 신영규
  • 승인 2019.08.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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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대전 유성 라온컨벤션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황의순문학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차은혜)가 주최하고 수필과비평이 주관한 제14회 황의순문학상과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및 2019 하계 수필대학 세미나가 24일 오후 4시 대전 유성 라온컨벤션호텔 2층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진안출신 이용미씨와 김재환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는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을 비롯, 김재혁 대전시정무부시장, 손혁건 대전문인협회장, 김용재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유한근, 허상문, 박양근, 강돈묵, 호병탁, 김지헌, 송영희, 백남호 문학평론가와 수상자 가족,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서영훈 신아출판사 기획실장은 “수필과비평은 한국 수필의 세계화를 목표로 수필 본연의 문학적 위상을 높여가는 문예지임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글을 쓰는 작가들도 치열하게 고민하겠지만 수상자를 가리는 심사위원 역시 치열하게 논의하고 고민하는 것을 봤기에 수상자들도 당연히 축하를 받아야 하고,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행복이 넘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필집 ‘아름다운 뒷모습’을 출간한 고연숙씨가 황의순 문학상을, 수필집 ‘물 위에 쓴 편지’를 펴낸 이용미, 수필집 ‘지느러미의 여유’를 발간한 박숙자, 수필집 ‘그 곳엔 물레방아 집은 없었네’의 저자 김재환 씨가 각각 제19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안 출신인 이용미씨는 “톡톡 튀는 매력적인 글로 독자를 끄는 사람, 물 흐르듯 유려한 글로 감동을 주는 사람, 잔잔하면서 매혹적인 글로 여운을 남기는 사람, 어느 축에도 끼지 못하는 자신은 그런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넘을 수 없는 벽, 따를 수 없는 거리에 엉거주춤 서 있다는 생각으로 민망하다. 그러나 등단 17년 동안 누가 읽어줄지 모르는 글을 부끄러움도 잊은 채 써 왔지만 또 다른 나를 돌아보게 해준 심사위원께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며, 이 기쁨을 원동력으로 제대로 된 글쓰기에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역시 진안 출신 김재환씨는 “자신에게 수필과비평문학상은 강 건너 등불이었는데 잊어갈 무렵 불현 듯 찾아와 잔잔한 설렘을 주었다.”고 말문을 연 뒤, “문학은 작가의 영혼이다.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는 말이 있는데, 문학의 향기는 영원하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이런 면에서 수필의 향기가 영원히 퍼지기를 소망하며, 오늘 받는 수필과비평문학상이 어느 문학상 이상으로 가슴 깊이 오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신영규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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