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경찰서, 새터민 부부에게 전통혼례 선물
완주경찰서, 새터민 부부에게 전통혼례 선물
  • 황수현
  • 승인 2019.08.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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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경찰서(서장 송호림)는 지난 24일 조선 팔대명당 터인 완주군 용진면 박씨 제실에서 2쌍의 새터민 부부에게 전통혼례식을 올려주고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혼례식은 10여년 전 북한에서 넘어와 혼인식도 하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완주경찰서와 자유총연맹 완주군지회,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등 관계기관의 도움으로 결실을 맺었다.

 탈북민이라 혼인식장이 썰렁하니 외로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행사장에는 완주 용진 두억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진 풍물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축하공연과 함께 가시버시사랑이란 축가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다.

 마을 주민 100여 명과 송호림 완주경찰서장, 강호영 자유총연맹 완주군지회장, 안호영 국회의원, 정철우 완주부군수, 정성모 민주평통완주군협의회장, 도의원, 군의원등 많은 분들이 참여해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었다.

 혼례를 마친 새터민 부부는 “평생 잊지 못할 전통혼례를 준비해준 완주경찰서와 자유총연맹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자유민주주의를 옹호, 발전시키기 위한 유일의 이념운동단체로 민주시민교육과 대북지원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단체이다.

 송호림 완주경찰서장은 축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점을 일깨워 북한이탈주민의 전통혼례식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수현 도민기자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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