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광장 교통 혼잡, 개선 필요
전주역광장 교통 혼잡, 개선 필요
  • 강주용
  • 승인 2019.08.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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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출입구와 승용차 하차 도로가 같아 혼란 가중
2022년 전주역 신축까지 불편 해소 방안 필요

 전주역은 한옥마을 연간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하루 평균 이용객이 약 8,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1981년에 만들어진 전주역은 늘어나는 이용객들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승용차 하차 장소와 주차장 출입구가 동일 도로에서 이루어져 교통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주역을 자주 이용하는 A씨는 “주차장 출입을 하는 도로와 승용차나 택시 이용객이 하차하는 도로가 같다 보니 교통 혼잡이 가중된다. 특히 택시에서 이용하는 대부분의 관광객은 여행용 가방을 택시 트렁크에서 내리는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된다. 주차장으로 바로 들어가는 도로가 있다면 바로 주차하고 열차를 탈 수 있는데, 교통 혼잡으로 열차를 놓쳐 하루를 망친 경우가 있다”며 “전주역이 신축한다고는 하지만, 이런 시급한 교통 혼잡을 개선해야 한다. 주차장의 출입구와 승용차의 하차 공간만 별도로 만들어도 상당 부분 교통 혼잡은 개선된다. 특히 전주역은 외부에서 오는 방문객들의 전주의 첫 이미지를 결정짓는다”면서 “행정당국과 코레일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주시청 교통안전과 교통시설팀 A주무관은 “지금의 전주역 광장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코레일과 총사업비 4억원(시비 2억, 코레일 2억)을 투자 공사를 9월 착공할 예정이다. 주차장 입구로 가는 도로를 별도로 만들어 바로 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승용차나 택시에서 하차하는 곳에는 별도의 공간을 확보(kiss and ride)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전주역 주차장 이용 차량이 광장 내부를 통과하지 않고 바로 동부대로로 나갈 수 있는 별도의 주차장 출구도 만들 예정이다”며 “빨리 공사를 완료하여 11월부터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레일 전북본부 A 관계자는 “전주시와 협업을 통해 조속히 공사를 진행하여 완공하고,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회사인 코레일 네트웍스와 협의하고 혼잡시간에는 직원이 상주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7년 된 전주역은 한옥마을 관광객이 늘면서 신축 필요성이 제기되어 20대 국회에서 정동영대표가 국토교통부장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장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과 만나 전주역사 신축의 필요성을 치열하게 설득하여 지난 2017년 12월 6일 정부로부터 총사업비 450억 원에 전주역사 신축 결정을 이끌어냈다. 시와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021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신축할 전주역이 100년 뒤에도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다.

 강주용 도민기자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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