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북 수출, 5억 9,3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6% 감소
7월 전북 수출, 5억 9,3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6% 감소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8.28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수출이 미·중 통상마찰, 중국 경기부진 등의 악재 속에서 느리게나마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와 전주세관이 발표한 ‘2019년 7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전북 수출은 5억 9,310만 달러, 수입은 4억 5,66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2월을 저점으로 꾸준하게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7월 중 정밀화학원료가 가장 많이 수출됐다. 비록 전년 보다 9.8% 감소한 7,233만 달러에 그쳤으나, 수출물량(-4.3%) 보다는 단가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는 자동차 5,722만 달러(-4.8%), 합성수지 4,400만 달러(-19.3%), 건설광산기계 3,288만 달러(-2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9,620만, 3.7%), 북미($9,209만, 18.1%)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가장 큰 수출시장인 아시아($3억 2,680만, -14.5%)로의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가별로는 미국($8,630만, 15.8%), 베트남($3,708만, 10.5%), 홍콩($1,581만, 50.1%), 러시아($1,493만, 115.1%), 사우디아라비아($1,337만, 50.1%), 말레이시아($1,117만, 38.5%) 등 선진국과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1억 3,573만, -10.8%), 일본($3,676만, -17.2%)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도 수출실적 개선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일본의 수출규제로 야기된 갈등이 아직 양국간 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며, 대일 수출은 2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수입은 여전히 증가세인 것이 그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양국 관계의 개선이 단기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후 “수출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감소세가 진정되고 있는 만큼, 연초부터 전개해 온 수출현장 방문과 초보기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정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