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인구관련지표 ‘곤두박질’
전북지역 인구관련지표 ‘곤두박질’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8.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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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인구관련 지표가 여전히 곤두박질 하고 있다. 인구 유출현상은 여전하고, 출생아 수 감소와 고령사회 가속화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으로의 총전입은 1만7,448명인데 반해 총전출은 1만8,3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순이동률 -0.6%로 943명의 인구가 빠져 나간 것이다.

 전북의 이같은 순이동률은 전국 17개 시고중 중상위권에 속했다. 순유입을 기록한 세종, 경기, 제주, 광주 등과 사뭇 달랐다. 세종시의 총전입은 7,592명이었고, 총전출은 5,129명에 불과해 2,463명이 늘었다. 

 전북지역의 올해 들어 7월까지 약 -8,700여명의 인구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돼 심각성을 더했다. 이는 매월 1,240명 꼴이어서 연말까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자칫 총 인구 180만명 선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의 순유출 규모(-0.6%)는 대전(-1.1%), 서울과 대구(-0.9%), 전남(-0.8%), 부산(-0.7%)에 이어 중상위권에 속해 있다.

 전북의 인구 유출과 함께 출생아 수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올 6월 전북에서는 728명이 태어나 전년 동월(799명)보다 71명이나 줄었다. 올 상반기 도내에서는 출생아 수 4,702명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5,304명)보다 무려 602명이 감소했다. 매월 100명 꼴이다.

 이같은 출생아 수 감소는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지역의 출생아 수 감소율(-11.3%)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13.0%), 충북(-11.7%)에 이어 최상위권이다. 전국평균 감소율(-7.7%)과 비교해서는 3.6%p나 높다.

 한편, 올 상반기 도내 혼인 건수는3,61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3,817건)보다 200건이 줄었고, 이혼 건수는 2,016건으로 전년 동기(1,867건)보다 149건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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