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끊임없이 속삭이는 시상(詩想)
흐르는 물처럼 끊임없이 속삭이는 시상(詩想)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8.28 17: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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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은 시인의 첫번째 시집 흐르는 것 모두 물이 되어(밥북·1만원)’이 출간됐다.

482편으로 이뤄진 이번 시집은 시인의 사진과 그림이 함께 섞여 있다.

시인은 시가 세상을 바꾼다면 / 변화시킬 수 있다면 / 시인의 삶을 살 수 있다면 / 그래서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향해 / 소통하고 꿈꾼다고 시집을 낸 뜻을 운율로 밝혔다.

동요를 연상시키는 쪽배’, ‘코스모스’ ‘반달처럼등 시인의 시는 지나친 설명 대신 함축적인 구성을 고심한 흔적이 짙다. 시인은 집과 주변, 병상과 여행지를 오가며 잡힌 이미지에 대해 고전적인 문체대신 쉽고 명확한 언어로 서정의 길을 묵묵히 깎고 닦으며 전진하고 있다.

1부는 신작 시로 시마다 창작한 날짜를 표기해 시간의 변화와 흐름을 독자가 알도록 했으며, 2부는 시편마다 독자나 지기들의 시에 대한 감상을 곁들여 시의 이해를 돕고 있다. 3부는 김경은 시인의 대표작 5편과 그 시들에 대한 전창옥 시인의 평을 실었으며, 마지막 4부 역시 기존에 발표한 작품을 싣고 어진돌의 해설과 함께 김경은 시인의 시 세계를 독자들로 하여금 느끼게 했다.

김경은 시인은 전주 출생으로 원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산업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86년 표현문학신인상에서 시 연가로 등단했으며 1977년 갈밭문학동인을 만들었다. 동인시집으로 (1978)’, ‘강물 흘러 흘러 봄은(1987)’, ‘우리는 그늘진 후원에 모여(1988)’, ‘부지런한 물고기(1989)’,‘여자 고난받는 여자(1990)’, ‘저 낮은 소리들에 깨어나(1991)’를 발간하였다. 90년대 초 작가회의 전북지부 창립에 앞장섰으며 현재 작가회의 원광문이회 서울시인협회 등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20대에 쓴 단편소설에 자신의 시와 사진을 사이사이 곁들인 빨간 풍선(2017)’이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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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2019-09-01 21:29:19
깊이 있는 내용으로 소개해 주셨네요
김경은 2019-08-31 10:17:39
김경은 시인 입니다 기사 내용 중 리헌석 선생님의 글이 들어와 있는데 무엇인가 착오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