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비응도 옛 군부대 부지 개발사업에 본격 나섰다.

　28일 군산시에 따르면 새만금 관광권역 관문인 비응도를 활성화해 새로운 관광 인프라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비응도 군부대 부지 개발 사업’에 참여할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이 사업의 요지는 비응도동 38번지 일원 4만8천245㎡ 규모의 호텔 부지(상업용지)에 호텔 수준의 고품격 숙박시설과 가족중심의 일반형 콘도 건설이다.

　천혜의 입지 여건과 주변 환경이 좋아 최적의 개발지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로 부지 앞 망망대해가 펼쳐지고 해 질 녘 붉은 노을이 길게 드리운 일몰은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부지 전체가 군산시 소유로 개발에 따른 민원 발생 등 걸림돌이 전무하다.

아쉽게도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 2007년 이후 개발 사업자를 찾지 못해 장기 표류중이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급진전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새만금 개발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가속도가 붙는 상황이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가 면제되고 정부 주도의 공공매립 입주 여건이 개선됐다.

　또한, 신시·야미지구 개발,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사업에 이어 무녀도 관광개발 사업 협약 체결 등 새만금 관광 사업이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게다가 비응항 주변 해양 편익시설 조성사업 추진으로 옛 군부대 부지 일원에 대한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개발 관련 많은 기업의 문의가 쇄도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경쟁력 있는 업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신청 자격은 사업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국내외 개인 또는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 지분율은 5% 이상이며 최대 출자자의 지분율은 최소 25% 초과(외투기업의 경우 30% 이상)하면 된다.

　다음 달 24일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접수하고 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10월 25일 사업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이어 공모지침에 의한 평가를 거쳐 11월 1일께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군산시 투자유치지원단 김창환 단장은 “군산 경제가 한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비응도 옛 군부대 부지 개발사업 추진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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