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복회전라북도지부에 따르면 3·1독립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전북지역 독립운동가의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뜻깊은 기획을 마련했다.
역사 속에서 겨우 한 줄 밖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수많은 지역민들의 행장을 엮어 ‘전북 독립운동가 열전(가칭)’이라는 책으로 펴낼 계획인 것이다.
사업 추진은 전북출신 항일독립운동가 150여 명을 찾아 문인 1인씩 매칭해 그들의 업적을 시나 수필, 단편문학 등 장르에 구애 없이 문학작품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작성된 작품은 편집 위원회를 거쳐 도서로 발간하며, 우수 기록 작품에 대해서는 엄선해 일정 금액의 사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월 초 중에 참여 문인을 선정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참여 문인에게는 원고 작성 대상 항일독립운동가 소개 자료를 제공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붙인다.
소재호 간행위원장은 “비록 그 시대의 사람들처럼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우리 문인들이 단 한 줄도 찾아보기 힘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고 남기는 일에 동참하면서 애국애족의 정신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안 지부장은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눈물나는 이야기를 문인들의 귀한 전기체의 글로 작성해 남기게 된다면, 먼 후대까지 알리고 그 발자취를 이해하는 교육자료로도 활용되는 등 획기적인 일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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