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끊이지 않는 전북지역 마약 사범
매년 끊이지 않는 전북지역 마약 사범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8.25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에서 마약사범이 매년 끊이지 않고 적발되고 있다.

 젤리 모양의 마약까지 해외에서 밀반입되는 등 갈수록 마약의 유통구조와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4일 전북경찰청의 마약류 사범 단속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2015~2018년)간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361명에 달한다.

 연도별 적발된 마약 사범은 지난 2015년 81명, 2016년 99명, 2017년 98명, 2018년 83명 등으로 매년 90명 이상의 마약사범이 전북지역에서 검거되는 셈이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94명이 마약사범이 적발됐다.

 실제 전북지역 한 사찰에서 마약을 투약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A(58)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께 김제시 백산면 한 사찰에서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마약에 취한 상태로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들고 위협하다 2시간 만에 테이저건으로 제압당했다.

 앞서 이달 초 전주지법은 젤리 모양의 마약을 국내에 반입하고 시중에 유통한 군산 미 공군 B 하사에게 징역을 선고했다.

 B 하사는 지난해 7월부터 동료인 중사와 평소 알고 지내던 한국인 C씨 등에게 “판매가격은 상관없으니 1팩당 5만원만 달라”며 돈을 받고 대마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이처럼 매년 마약사범이 끊이지 않는 배경에 대해 SNS 등 마약 구입경로가 다양해지고 일반인도 쉽게 마약에 노출돼 마약사범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은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피폐하게 만드는 중대 범죄인만큼 마약 사범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약 처벌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약과 향정신성의 약품을 복용·투약하는 것은 물론 거래하거나 소지하는 것도 처벌 대상이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김기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