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시스템공천 강조속에 전북 권리당원 선거구별 편차 크다
이해찬 시스템공천 강조속에 전북 권리당원 선거구별 편차 크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8.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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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공천 윤곽이 조기에 드러날 전망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시스템 공천’을 재차 강조하고 지난 7월31일로 마감된 전북지역 선거구별 권리당원 수가 늦어도 9월 20일경이면 최종 집계된다.

 민주당 선거인단 자격을 가질수 있는 마지막 권리당원(7월31일 입당)의 첫 당비가 지난 24일 인출됐다.

 권리당원 납부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등 행정정차를 거치는데 열흘정도의 기간이 필요하고 추석 연휴 등 생각하면 권리당원과 관련한 전산집계는 9월 중순을 넘어설 것으로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민주당 관계자와 정치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파악된 전북지역 전체 권리당원은 10만 명에 못 미칠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4·15 총선을 겨냥해 입당한 신규 권리당원은 4만 명 안팎이다.

 이같은 전북의 권리당원 수치는 전북 전체 유권자 수를 생각하면 유권자 11명당 한명꼴이다.

전북 정치권의 모 인사는 4·15 총선의 권리당원 규모와 관련, “총선 후보들의 주장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전북의 텃밭임을 다시 한 번 모여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전북 전체의 권리당원 8만8천여 명이었으며 이중 전주지역 권리당원이 1만8천여 명이었다.

 그러나 전북지역 10개 선거구별 권리당원 수 편차는 큰 것으로 알려져 전북의 권리당원 최종 집계가 드러나면 후보별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의 공천 방식을 언급하면 9월 중순 권리당원 집계가 마무리 되면 내년 2월 진행되는 경선에서 후보의 우열도 사실상 판가름 날 것 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일단 전북에서 민주당 신규 권리당원과 기존 권리당원 비율이 엇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후보의 조직력과 충성도가 경선 결과를 지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전북의 신규 권리당원 수를 언급하고 “새로운 정치 바람은 불지 않은 것 같다”라며 “민주당 경선에서 정치신인의 돌풍 보다는 탄탄한 조직을 가진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최대 과제로 꼽았다.

 이 대표는 23일 “당대표로서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일”이라며 “내년 총선은 ‘이명박 박근혜 시대’로 돌아가느냐 촛불혁명을 완성할 수 있느냐를 가르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촛불혁명 전에 만들어진 국회가 문재인 정부의 손발을 묶었다”며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승리해야 과거 회귀세력을 막고 촛불혁명 완성에 동력을 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총선 승리를 위해 시스템공천을 추진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대표는 “시스템공천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혁명을 이루겠다”며 “인재영입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정치적 약자를 대변하는 분들을 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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