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성남과 무승부, 선두 수성 실패
전북현대 성남과 무승부, 선두 수성 실패
  • 신중식 기자
  • 승인 2019.08.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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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막판 호사 동점골 / 카카오-TV 캡쳐
후반 막판 호사 동점골 / SPO-TV 캡쳐

전북현대가 천신만고 끝에 성남FC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 수성에 실패했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 성남과 홈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전북(승점 57점)은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상주를 5대 1로 대파한 울산(승점 58점)에게 선두 자리를 9일 만에 내줬다. 전북은 16경기 연속 무패(10승 6무) 행진은 이어가게 됐다.

이날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김승대를 세웠고 2선에 로페즈·손준호·한승규·문선민이 포진했다. 신형민이 공수를 조율, 포백라인엔 김진수·최보경·이용·홍정호가 나섰으며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경기 시작부터 공세를 이어갔지만 성남의 빗장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전반 24분 문선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시도한 왼발슛이 성남 수비수에 막혀 골 찬스를 날렸다.

전반 38분에는 로페즈의 오른발슛이 성남 골키퍼 김승준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성남 임채민의 파울로 얻어낸 세트피스 찬스에서 골문 안쪽으로 붙여준 김진수의 프리킥을 홍정호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념겼다. 전반은 득점없이 0대 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전북은 성남에 패널티킥을 헌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성남은 후반 10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김현성이 공중볼을 따내는 과정에서 전북 수비수 최보경의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따냈다. 이에 성남 임채민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김승대 대신 호사를, 신형민 대신 이승기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호사가 로페즈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이어 수비수 홍정호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 모든 교체카드를 공격진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전북은 성남을 거세게 몰아 부쳤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프리킥 찬스가 무위로 끝난데 이어 후반 3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이승기의 왼발슛이 성남의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나왔다.

쉴 새 없이 골문을 두드린 전북은 후반 종료 2분 전 호사 발끝에서 마침내 동점골이 터졌다.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성남 수비진 머리를 넘어 문전에 떨어지자 호사가 이를 왼발로 가볍게 꽃아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역전 골은 뽑아내지 못한 채 경기를 1대 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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