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安倍)의 DNA
아베(安倍)의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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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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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경제전쟁을 일으키면서 사실상 양국은 경제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 일본의 한반도 침탈 역사의 뿌리는 깊다. 국내외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경제침략을 자행한 아베의 피에는 극우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a급 전범의 dna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의 출생지는 도쿄지만 정치적 고향은 야마구치현(山口縣)이다.

▲ 중의원을 지낸 조부 아베 간. 외무장관을 지낸 아버지 아베 산타로의 선거구다. 아베 총리도 이 선거구를 물려받았다. 조부는 군국주의를 강하게 비판한 반골 기질의 비둘기파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조부와 달리 이곳 출신으로 총리를 지낸 아베의 외조부 기시노부스케는 1930년대 만주국에서 요직을 맡아 식민지 수탈과 조선 청년들을 강제로 전쟁에 동원, 죽음으로 몰아넣은 a급 전범자다.

▲아베 집안은 계파정치와 세습 출마가 전통인 일본의 대표적 정치 명문가다. 야마구치현은 메이지유신의 태동지다. 당시는 조슈번으로 작은 도시지만 막부를 무너뜨린 공격성이 강한 지역으로 총리만 8명을 배출했다. 조선통감을 지낸 "이등박문". 을사늑약 후 주한 공사를 지낸 "이노우에" 등 한반도 침략의 주역 상당수가 조슈번 출신이다.

▲특히 아베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조선 정복을 외친 군국주의 원조 "요시다 쇼인"이 조슈번 출신이다. 야마구치현은 정한론(征韓論)의 본산인 셈이다. 어릴 적부터 평화헌법 개정을 주장해온 외조부 손에서 자란 아베는 기시의 사상이 자신에게 스며들었다고 자서전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침략의 정의를 왜곡하는 아베의 속내는 이처럼 일제 강점기의 군국주의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dna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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