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있는 농촌만들기 군산
활력있는 농촌만들기 군산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8.25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구 유입과 고령화되는 농업 인력의 세대교체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불변의 진리다.

 과학 문명과 산업이 발달해도 농업의 중요성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

 더불어 아무리 도시 생활이 편해도 농촌에 대한 향수와 도전을 꿈꾸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직장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며 농촌으로 이주하는 베이비 부머 장년층 세대뿐 아니라 40대 이하의 젊은 세대 역시 농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가고 있다.

 이를 겨냥한 다양한 귀농·귀촌 사업들이 나오고 있다.

 군산시 역시 인구 유입 시책과 고령화되는 농업 인력의 세대교체를 위한 귀농·귀촌 정책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활력 있는 희망농촌만들기

 군산시 귀농·귀촌 시책의 핵심은 ‘활력 있는 희망농촌만들기’다.

여기에 역점을 두고 귀농·귀촌인 유치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귀농·귀촌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상담에서 정착까지 원스톱 귀농·귀촌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시의 귀농·귀촌 사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부터 귀농·귀촌이 급증 추세다.

 2016년에는 286세대 499명이 귀농·귀촌을 선택했다.

2017년 268세대 436명, 2018년 93세대 153명, 올해 2/4분기 현재 201세대 264명이 군산에 둥지를 틀었다.

 군산시가 집계한 귀농·귀촌 세대는 총 1천56세대 1천740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올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교육만 300여 명에 달하고 방문상담도 200여 건에 이르는 등 귀농·귀촌 최적지로 군산이 급부상하고 있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원

 군산시는 귀농·귀촌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전력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6억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귀농·귀촌인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사)군산시귀농귀촌협의회와 함께 증가하는 귀농·귀촌 상담을 위한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맞춤형 귀농 상담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농촌에 이주해 정착하기까지 어려움을 겪는 예비 귀농인들을 위해 농지 및 주택정보 구축사업과 ‘귀농인의 집’ 2개소를 운영중이다.

 또한, 귀농·귀촌 실행 정착 단계부터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귀농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 2% 저리 융자금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지 구입 및 농업기반시설 조성,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자금 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시는 주택 및 농지 임차 시 임차료의 50%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귀농인이 조기에 농업기반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기존 농민들에게 지원하는 저온저장고, 소형농기계, 비가림하우스 지원사업 신청 시 먼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평가 가점을 부여한다.

 영농초기의 불리한 여건에서 경쟁력 확보라는 큰 의미가 담겨 있다.

 

 ▲철저한 준비 교육

 귀농·귀촌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귀농·귀촌은 아는 만큼 성공한다는 게 정설이다.

 실제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해 농촌에 들어온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인 정착을 못 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역 귀농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철저한 준비 부족이다.

 군산시는 이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영농실습과 귀농정착 교육을 병행한다.

귀농인들이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농업 경영능력을 갖추고 농업을 생업으로 해 정착하는 데 원천이 됐다는 평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매년 초 개최하는 귀농귀촌정책설명회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질적인 농어 정책과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영농 정착에 필요한 사전 지식과 기초 영농기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 기초반과 전문반교육 과정을 통해 수준별 맞춤학습을 진행한다.

농사일을 해보지 않은 예비 귀농인에게 선도 농가를 연결하는 맞춤형 현장실습 지원 프로그램이 큰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김병래 소장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에 이바지하는 귀농·귀촌인이 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김병래 소장의 귀농·귀촌에 대한 지론이다.

 그는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안정적인 정착과 지속 가능한 농업경영을 위해 귀농·귀촌에 필요한 정책을 발 빠르게 발굴 및 추진을 하고 있다.

 말 그대로 귀농·귀촌 전도사다.

 김 소장은 “귀농·귀촌인의 현지 적응과 지역민과의 화합을 돕기 위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농촌생활 실용교육, 동아리 활동비 지원, 재능기부 활동비 지원 등으로 텃새 없는 귀농·귀촌 정착분위기를 만드는 데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기존 주민과 귀농·귀촌인과의 갈등 관계 해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귀농·귀촌 멘토들의 숙련된 재배기술과 경험 역시 새내기 귀농인에게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줘 지역주민과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며 “이런 지원이 지속되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래 소장은 “희망과 꿈을 가지고 제2의 인생을 군산에서 시작한다면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농촌생활 및 영농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