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머니의 관심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소식이다. 어머니는 문재인 대통령 팬으로 그분옆에 있는 관료들에게 상당히 비판적이다. 대통령이 일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고 일어나면 새롭게 나타나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뉴스를 가족들에게 알려준다. 가족들이 정치뉴스를 보지 않기 때문에 매일 아침 식사자리에서 브리핑?을 해주신다.
지금 한창 조국 후보자의 딸에 대한 엄청난 혜택 소식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하면서 “조국씨가 그럴줄 몰랐다”가 첫 일성이었다. “어느정도 재산을 가지고 사회에 부끄럼없이 사시는 분도 자식의 앞날 앞에선 별 수 없다”며 “내일을 몰라 이런 혜택을 받은 것 같다”며 혀를 차시면서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같은 분이 없다”고 말씀 하신다.
어머니의 말씀에 아버지도 나도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날 아침 뉴스가 기대반 걱장반이다. 또 어떤 조국에 대한 이슈가 우리 밥상의 대화주제가 될지 자못 궁금하다.
김재성 / 전주시 금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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