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단 임대용지 예산 280억원 확보
새만금산단 임대용지 예산 280억원 확보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8.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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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 활로 기대
새만금내부 산업단지
새만금내부 산업단지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산업단지 기업 유치가 장기 임대용지 조성 예산 확보와 함께 활로를 찾게 됐다.

2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무리된 기재부 국가예산 심의에서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 조성 비용 280억원이 전액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송하진 지사를 중심으로 도 간부들이 기재부와 국회를 찾아 릴레이 예산 확보 작업에 나선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는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200만㎡(60만평)의 임대용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새만금 산단 1.2공구에 100만㎡(30만평)를 제공하게 되는데 현재 66만㎡ (20만평)용지만 조성된 상태다.

이번 정부 예산안에 임대용지 조성 비용이 담기면서 내년에 남은 34만㎡(10만평) 조성도 가능해졌다.

새만금 산단은 기업투자가 잇따르면서 추가 용지 확보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현재까지 50만평에 대해 MOU를 맺었고 이 중 12만평이 입주계약을 마치는 등 기 조성된 용지가 예상보다 빠르게 제공되면서 추가 용지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물론 새만금에 들어오는 모든 기업에게 임대용지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그 자체만으로도 기업을 유도할 수 있는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새만금 장기임대용지는 임대료가 기업 재산가격의 1%(기존 5%)로 매우 저렴하고, 국세·지방세 감면, 보조금 지원, 다양한 특례가 적용된다.

이에 새만금 투자를 문의하는 기업 중 상당수가 공항·항만 등 물동량 처리를 위한 교통 인프라와 함께 장기임대용지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선정 과정에서도 장기임대용지는 강점이 될 수 있다.

아직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100대 1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률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에서 장기임대용지 제공이라는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장기임대용지에 대한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투자가 이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모든 기업이 원하는 만큼의 장기임대용지 확보는 어렵더라도 3~9공구에서 최소 30만평 이상 임대용지 추가 조성이 계획된 만큼 새만금 투자환경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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