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생활여건 현황조사
장애인 이동권 생활여건 현황조사
  • 조정근
  • 승인 2019.08.22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관장 정호영)은 장애인 당사자를 모니터링 위원으로 구성,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대를 위한 생활환경 편의시설 현황조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생활여건 현황조사는 복지관에서 선정한 장애인 모니터링 위원단이 전라북도 내 전주시 평화동, 군산시 나운동, 익산시 부송동 등 장애인 밀집 지역에 파견되어 일반 생활시설이나 도로, 문화시설 등을 다니면서 도로상황 검토, 상가단차, 보도불량, 경사로, 편의시설 유무 등을 직접 점검하는 사업이다.

 휠체어장애인들은 비장애인 중심의 도로와 건축 환경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물리적 이동이나 접근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은 이동을 매개로 대인관계 형성, 교육, 소비, 노동 등 생활의 전영역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권리라고 할 수 있다.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은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권리조차 마음대로 누리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본 사업을 토대로 평가된 결과를 책자로 만들어 보급·전파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위원인 김모(지체, 여)씨는 “실제 나와 같이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장애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한 도로 위의 갖가지 불편요소는 바깥 외출을 두렵게 만든다”며 “이번 모니터링단 활동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외부활동에 대한 불편함이 최소화 되고, 특히 휠체어 전용도로 환경조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호영 관장은 “장애인도 안전할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장애인이 ‘다수’라는 이름으로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을 무시하고, 이들의 목소리에 주목하지 않는 것은 장애인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일이다”며“본 장애인 이동권 생활여건 현황조사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장애인들이 편하고 살기 좋은 환경기반을 조성하는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정근 도민기자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