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글로벌 수탁은행 전주 속속 진출
해외 글로벌 수탁은행 전주 속속 진출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8.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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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금융중심지 조성사업 탄력

 전주가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해외 글로벌 수탁은행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제3금융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글로벌 수탁은행인 SSBT(스테이트스트리트)가 21일 전주사무소를 개소해 이를 통해 해외투자 자산관리업무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투자지원 환경이 구축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에 지점을 보유한 외국은행이 지방에 사무소를 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SSBT은행은 국민연금 해외주식·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보관 및 관리업무와 함께, 국민연금이 올해부터 처음으로 시행하는 해외투자자산 미들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개소한 SSBT 사무실은 전주 서신동 교직원공제조합 전북회관 9층에 101.4㎡(58평)규모로 8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이외에도 국민연금 해외채권 수탁기관인 뉴욕멜론은행(BNT Mellon)이 다음달 초 전북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스페이스코워크에 전주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처럼 해외수탁은행들이 현지밀착서비스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고도화된 자산관리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원사와 운용사 및 증권사들도 전주사무소을 설치한 후 속속 전주로 진출할 것으로 예정되면서 전주가 제3금융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서 이안 마틴 아태지역 대표는“전주사무소 개소를 통해 현재 서울에서 하고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와 글로벌시장팀의 역량을 확장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전주는 한국의 주요금융 중심지로써의 여건을 갖춰가고 있는 도시로,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전주시의 지속적인 성장에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혀 전주 금융도시조성에 힘을 보탰다.

송하진 도지사도 축사를 통해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이전은 국민연금공단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이 될 뿐만아니라 전북 대도약의 새로운 여건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 전문인력 양성 사업이 본격화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가 함께 튼튼하게 구축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이번 국민연금 해외 수탁은행의 전주사무소 최초 개소가 국민연금의 글로벌 금융투자 선진화와 전주의 금융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소식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한 SSBT는 전세계 100개 국가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 관리, 투자운용, 리서치 및 트레이딘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으로, 3월말 기준 수탁서비스 규모는 32조6천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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