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T 군산항 6부두 컨부두 임대 재계약
GCT 군산항 6부두 컨부두 임대 재계약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8.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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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 신길섭, 이하 GCT)가 계속해서 군산항 6부두 63·64 선석 ‘컨테이너 부두(이하 컨부두)’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정인)은 21일 GCT와 오는 2024년 8월20일까지 5년간 컨부두 임대 재계약을 마쳤다.

다만, 군산해수청은 재계약에 따른 ‘자립 경영 기반 확보’라는 단서를 달았다.

크레인 교체, 항로 개설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주문한 것.

GCT가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향후 격랑을 헤쳐 나가려면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GCT는 지난 2004년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항 하역사인 CJ대한통운, 세방, 선광을 주주사로 출범했다.

 자본금은 총 93억원으로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8억4천만원, 하역 3사가 76억2천만원을 투자했다.

 설립 원년부터 물량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21일 현재 실적은 2만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이런 추세면 올 연말 3만3천TEU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손익 분기점인 6만TEU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게다가 항로도 ▲연태~대련~군산~ 광양~ 일본(요코하마, 도쿄, 나고야, 와카야마) ▲일본(요코하마, 도쿄, 나고야, 와카야마)~부산~군산~인천~대련 ▲군산~닝부~ ~인천 ▲군산~대산~청도~부산~광양 ▲연운항~위해~군산~부산 등 5개 불과하다.

결국, 적자 누적으로 이어져 자본금 93억원 전액이 잠식됐고 부채만 20억여원에 이른다.

 그렇다고 마냥 비관적이지는 않다.

 오는 2021년부터 군산에서 전기차가 생산되고 동남아 항로가 확대되면 얼마든지 회생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런 연유로 일각에서는 “GCT가 어느정도 정상화될때까지라도 부두 임대료 감면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신길섭 대표이사는 “GCT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신규 화물 유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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