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일 무역 적자 핵심 탄소소재 장비 국산화 총력
전주시, 대일 무역 적자 핵심 탄소소재 장비 국산화 총력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8.20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가 대일 무역 적자의 핵심인 탄소소재와 장비 국산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촉발된 경제왜란에 대응, 국가 경제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전주시가 탄소소재와 관련 장비 국산화에 집중해 나간다는 것.

20일 전주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방윤혁, 이하 기술원)은 “내년 2월까지 총 4억2천400만원을 투입해 국산 부품소재 관련 장비의 자체 개발을 위한 ‘고강도 탄소복합재용 보강재(열가소성 UD테잎 제조장비)상용화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재 전량 수입하는 고강도 탄소복합재 보강 중간재인 ‘탄소섬유 UD Tape’를 개발해 탄소소재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와 기술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섬유 UD Tape 핵심 요소 기술 및 제조 기술을 탄소기업에 지원하면 수송기기, 농기계, 전기·전자 분야 탄소복합재 부품 고속생산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탄소융복합 부품의 공정효율 개선 및 수입 대체품 자체개발로 제품의 단가를 낮춰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그동안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탄소산업을 향후 첨단 미래사회의 핵심인 수소경제와 4차 산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최근 탄소산업과를 수소경제탄소산업과로 바꾸고 수소산업팀도 신설했다.

이번에 신설된 수소산업팀은 수소(전기)차 보급 등 수소 시범도시 선정과 함께 그동안 육성해 온 탄소와 수소를 융합한 새로운 사업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전주시는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탄소산업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사업인 수소 경제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일본과의 무역 전쟁으로 소재부품 및 장비의 국산화 필요성이 절실해진 만큼 향후 국가 전략산업화 추진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주시는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전주탄소국가산업단지에 탄소 전문 기업 70개를 집적화해 육성하는 것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척박한 땅에서 시작된 전주의 탄소산업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제는 전주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국가전략산업으로 자리 잡았고, 일본의 불합리한 경제보복에 대응할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탄소부품소재와 탄소기술 국산화에 힘써 전주경제가 국가경제를 이끌고, 시민들을 위한 더 많은 먹거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남형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