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부안·고창 지역 음식·숙박업 임금 체납 매우 증가
군산·부안·고창 지역 음식·숙박업 임금 체납 매우 증가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9.08.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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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을 비롯한 부안과 고창지역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임금 체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군산지청에 접수된 주요 업종의 체납사건 중 제조업과 건설업의 체납노동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37%, 43.4% 감소했으며, 체납임금 역시 48.7%, 33.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종은 체납노동자의 경우 2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3명에 비해 28.5% 증가했으며, 체납임금 역시 8억 6천만 원으로 전년 5억 5천500만 원 대비 55% 크게 증가했다.

 특히 체납노동자와 임금 대부분은 군산지역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군산지역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종에 대한 체납노동자 및 임금이 증가한 이유로 현대중공업과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며 지역경제 역시 어려워지면서 그 여파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종으로 번진 것으로 군산지청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지청은 지난달 1일부터 8월 13일까지 21개소에 대해 군산·부안·고창 지역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종에 대한 집중 근로감독을 실시해 금품체납과 서면근로계약서 미작성, 성희롱예방교육 미실시 등 129건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해 바로잡도록 했다.

 군산지청 박미심 지청장은 “이번 감독은 전년 대비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에 대한 체납노동자와 임금이 큰 폭으로 증가해 실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동환경이 열악한 업종을 중심으로 사업장 감독을 강화해 실질적인 보호가 필요한 노동자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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