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22일 오후 7시 동문길60에서 전주와 동문거리를 인문학적 시선에서 바라보는 ‘동문 인문학 탐색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혜의 해가 뜨는 동문거리’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인문학 콘서트에는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전주와 동문거리의 역사, 지리, 사상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탐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인문학 탐색은 박하늘(이음 에듀테인먼트 대표) 인문학 강사가 진행하는 ‘역사에서 길을 찾다’이다. 강의는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주 한옥마을과 동문거리의 연계성을 확인하고, 과거와 현재를 인문학점 관점에서 연결해 동문거리의 역할에 대해 청중과 이야기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두 번째 인문학 탐색에서는 이승훈(사상) 인문학 강사가 ‘예학의 고장에서 예를 논하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고려 말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配享)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된 전주향교는 조선시대에까지 교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시설로 운영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청중들과 예학의 고장 전주 속 동문거리의 의미를 확인할 예정이다.
세 번째 인문학 탐색은 최규혼(지리) 인문학 강사가 진행하는 ‘5G시대에 느림을 추구하다’이다. 지난 2011년 국제 슬로우 시티로 지정된 전주. 슬로우 시티란 공해 없는 자연속에서 그 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공유하고, 느림 삶을 영위하는 도시로 동문거리가 인문학과 문화를 통해 전주 한옥마을을 잇는 슬로우 시티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인문학 콘서트에는 40년간 동문거리를 지켜온 한가네서점 최웅제 대표가 참여해 ‘공유책방 사장님이 소개하는 이달의 도서’ 코너를 진행한다. 또 김혜련 국악인이 참여해 축하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정숙 대표이사는 “동문거리는 과거 많은 헌책방과 예술가 공방이 자리 잡아 항시 문인과 예술가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지역이었다”며 “지속적인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동문거리에 지혜의 해가 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