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울산 완파 선두탈환·통산 400승 축포
전북, 울산 완파 선두탈환·통산 400승 축포
  • 신중식 기자
  • 승인 2019.08.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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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향배를 가르는 현대가(家) 빅 매치에서 전북이 웃었다.

전북현대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로페즈의 활약과 울산 자책골에 힘입어 3대 0 완승을 거두며 선두탈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56점을 쌓으며 지난달 30일 울산에 내줬던 선두자리를 17일만에 되찾음과 동시에 K리그 통산 400승 고지에도 올라섰다.

전북은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으며 울산의 15경기 연속 무패를 막아 세우고 울산을 2위(승점 55점)로 끌어 내렸다.

리그 내 최다 득점 1·2위를 달리는 팀들의 대결답게 쉴 새 없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반 28분 전북 손준호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골문을 조준해봤지만 울산 김승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전반엔 전북 8개 등 두 팀을 합쳐 15개의 슈팅이 무위에 그쳤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후반 4분 울산의 자책골로 깨졌다.

울산 윤영선이 믹스 쪽으로 건네려던 패스가 원활히 이어지지 않았고, 이를 전북 신형민이 따내 문선민에게 연결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드는 문선민에게 따라붙은 윤영선의 발을 맞은 공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하며 자책골이 됐다.

전북은 바로 이어 후반 6분 첫 득점의 발판을 놓은 문선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뒤로 내준 패스를 로페즈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후반 11분엔 김인성의 파울로 전북의 페널티킥까지 선언됐지만, 키커 호사의 슈팅을 김승규가 막아냈다.

공세를 이어가던 전북은 후반 1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김진수의 크로스를 울산 수비가 끊어내지 못했고 반대편의 이용이 짧게 연결한 공을 다시 한번 로페즈가 오른발로 꽂아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이후 전북은 울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3대 0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전북의 완승으로 승점 6점짜리 경기를 가져오며 선두 탈환은 물론 울산과 상대 전적도 1승1무1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편 이날 전북현대 선수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희망나비 팔찌’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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