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아시아선수권서 이란에 3-0 완승…가벼운 몸풀기
女배구, 아시아선수권서 이란에 3-0 완승…가벼운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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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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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경기하는 한국팀 / 연합뉴스 제공
이란과 경기하는 한국팀 / 연합뉴스 제공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향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이란(39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9 25-14)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세터 이나연(IBK기업은행)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에는 예상외로 고전했다.

세터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삐걱대면서 많은 범실을 범했고, 두세 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로 경기를 이어갔다.

자칫 꼬일 수 있었던 경기의 실마리를 푼 건 에이스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13-11에서 감각적인 밀어 넣기로 득점을 기록한 뒤 하이볼을 높은 타점을 이용한 강력한 스파이크로 연결해 추가 득점했다.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3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6-12에선 강력한 힘으로 상대 수비벽을 뚫었다.

1세트를 25-17로 잡은 대표팀은 2세트에서 김연경을 빼고도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10-6에서 6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주포로 나선 이재영이 6연속 득점 중 3점을 책임졌다.

대표팀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이재영, 김수지 등 주전 선수를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3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대표팀은 레프트 표승주(IBK기업은행)의 공격으로 첫 득점을 기록한 뒤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8-5에서 5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홍콩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상위 8위에 오른 팀은 내년 1월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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