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 독립영화관, 누벨바그의 거장 ‘자끄 드미 특별전’
전주디지털 독립영화관, 누벨바그의 거장 ‘자끄 드미 특별전’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8.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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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의 향수를 담은 자끄 드미 감독의 뮤지컬 영화들이 전주에 온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프랑스 누벨바그 세대 감독으로서 아름다운 이미지와 로맨틱한 감성이 돋보이는 영화를 만들었던 자끄 드미 감독의 대표적인 뮤지컬 영화 5편을 상영하는 ‘자끄 드미 특별전’을 진행한다.

 자끄 드미 감독은 프랑스 누벨바그 세대 감독 중에서도 탁월한 영화적 이미지와 음악으로 매혹적인 작품들을 만들어 사랑받았다. 올해 작고한 아녜스 바르다 감독(1928~2019)과는 생전에 부부이자 평생의 영화적 동반자로서 두 사람 다 영화인과 관객들의 사랑과 명성을 받았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재개봉 및 상영되는 ‘쉘부르의 우산’은 1964년 제17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한 작품으로 자끄 드미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한 그의 대표작이다. 영프해협을 마주한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항구도시 쉘브르에서 우산가게 아가씨 ‘주느비에브’와 자동차 수리공 ‘기’의 사랑과 인생을 담은 영화는 뮤지컬 영화계의 빛나는 성취이자 영원히 기억될 로맨스 영화의 전설과 같은 작품이다. 제37회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제38회 아카데미 영화제 주제가상과 음악상에 연이어 노미네이트 되었다.

자끄 드미 감독의 명작 '셸브르의 우산'등 5편의 뮤지컬 영화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22일 상영한다. 사진은 '셸브르의 우산' 속 한 장면/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제공
자끄 드미 감독의 명작 '셸브르의 우산'등 5편의 뮤지컬 영화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22일 상영한다. 사진은 '셸브르의 우산' 속 한 장면/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제공

 이와 더불어 특별상영작으로는 자끄 드미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라울 쿠타르의 탁월한 흑백촬영과 애달프면서도 경쾌한 미셀 르그랑의 음악이 돋보이는 ‘롤라’, 로슈포르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컬러풀하고 사랑스러운 노래와 춤의 향연을 담은 ‘로슈포르의 숙녀들’, 샤를 페로의 동화를 각색한 환상의 요소가 돋보이는 뮤지컬영화 ‘당나귀 공주’, 프랑스 낭트 시의 치정관계로 묶인 인물들과 미셸 콜롱비에의 활발한 음악 배경인 비극적 운명을 노래로 표현한 고전 멜로 드라마 ‘도심속의 방’이 상영된다.

 한편 ‘쉘부르의 우산’은 자끄 드미 특별전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상영이 지속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 상영작 정보와 상영시간표는 현장 안내물과 홈페이지(jeonjucinecomplex.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의 전화 063-231-3377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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